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자연과 맞닿은 조용한 공간에서의 휴식은 큰 위로가 됩니다.
특히, 자동차 한 대만 있으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차박은 자유롭고 감성적인 여행 방식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강원도’는 바다와 산, 계곡을 모두 갖춘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차박 여행지로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 역시 차박을 자주 즐기는 여행자이자 감성 캠퍼로 직접 다녀온 강원도의 매력적인 차박 명소 다섯 곳을 소개드릴게요.
1. 속초해수욕장 – 오션뷰 차박의 정석
속초는 강원도 차박의 메카라고 불릴 만큼 인프라와 자연 경관이 뛰어난 도시입니다.
그중 속초해수욕장은 차박 입문자에게 강력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바로 앞이 바다이기 때문에 창문만 열어도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잔잔한 파도 소리가 밤새 이어져 정말 힐링됩니다.
근처에 카페, 편의점, 샤워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어 장박이 아니라 당일치기나 1박 2일 차박에도 안성맞춤이죠.
특히 해 뜨기 전 오렌지빛으로 물드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면 어떤 스트레스도 날려버리는 최고의 차박지입니다.
2. 청옥산 육백마지기 – 하늘 가까운 산 정상에서 차박을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산속 고원지대에서의 차박을 가능하게 해주는 드문 장소입니다.
해발 1,200m 높이의 청옥산 정상까지 차로 진입이 가능하고 그 끝에서 만나는 광활한 초원과 탁 트인 풍경은 정말 장관이에요.
야영 금지 구역은 아니지만 반드시 지정된 공간에 주차해야 하며 자연 훼손은 금물입니다.
저녁이 되면 별이 쏟아지는 듯한 밤하늘 아래 조용한 밤을 보낼 수 있어서 도시에서의 모든 소음은 잊어버리게 된답니다.
3. 정선 아우라지 –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여름 차박 명소
정선은 차박 장소로 아직 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간직한 곳이에요.
아우라지는 동강과 조양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잔잔한 물결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명소입니다.
계곡 바로 옆 평탄한 자갈밭에서 차를 세우고 트렁크를 열어놓은 채 발을 물에 담그며 쉬는 행복을 느껴보세요.
근처에 간단한 식당과 화장실도 있어 불편함이 없었고 여름철에는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딱 좋습니다.
4. 사천진 해변 – 붐비지 않아 더 좋은 감성 해변
강릉의 사천진 해변은 강문, 경포해변처럼 붐비지 않아서 조용한 차박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백사장이 넓고 깨끗하며 바다 바로 앞에 차량을 세울 수 있어 오션뷰 차박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은 많지 않지만 일찍 도착하면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어요.
아침엔 해변 산책, 오후엔 근처 커피거리에서 커피 한 잔, 저녁엔 노을 보며 트렁크 개방 차박을 즐겨보세요.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장소라 추천드립니다.
5. 홍천 모곡밤벌유원지 – 가족과 함께 즐기는 강변 차박
산보다는 강이 좋은 분들에겐 홍천의 모곡밤벌유원지를 추천드려요.
강원도의 대표적인 강변 차박지로 남한강 상류의 깨끗한 물과 자갈밭이 특징입니다.
가족 단위 캠퍼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주차 공간이 넓고 수변 가까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특히 은은하게 흘러가는 강물 소리를 들으며 자연 속에서의 하루를 보내면 도시의 피로가 말끔히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화장실, 매점, 캠핑장비 대여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차박 초보자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차박을 위한 팁 – 꼭 알고 가세요!
- 야간엔 방한 대비: 산간지방은 여름이라도 밤엔 쌀쌀합니다. 침낭이나 이불은 꼭 챙겨가세요.
- 전기 사용 최소화: 차량 배터리 방전 방지를 위해 조명, 냉장고 등은 적절히 사용해야 해요.
- 쓰레기 되가져가기: 기본 중의 기본! 자연은 우리가 빌려 쓰는 공간입니다.
- 사전답사 추천: 일부 지역은 최근 차박 제한 구역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꼭 최근 정보 확인 후 방문하세요.
- 비상약품과 간단한 공구 챙기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비상약과 손전등, 공구세트는 필수입니다.
차박의 매력은 ‘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데 있어요.
강원도는 그 자유를 풍성한 자연 속에서 배가시켜주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이번에 소개한 다섯 곳은 저마다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어떤 스타일의 여행자에게도 만족을 줄 수 있을 거예요.
자연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조용하고 감성적인 차박 여행을 꿈꾼다면 다음 목적지는 ‘강원도’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