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작은 섬, 사량도에서 만난 완벽한 캠핑 하루
경상남도 통영에 숨겨진 보석 같은 섬, 사량도. 요즘 같이 도시의 분주함에 지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 바로 이곳이었어요. 차에 짐을 싣고, 배에 몸을 싣고, 그렇게 출발한 사량도 캠핑 여행. 바다 건너 도착한 그 섬은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줬답니다. 대항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밟으며, "이제 진짜 쉼이 시작되는구나" 싶었어요.
낮에는 눈부시게 맑은 하늘과 바다, 밤에는 별들이 가득한 하늘 아래에서 보내는 이틀은 말 그대로 완벽한 힐링 그 자체였죠. 오늘은 그 소중한 기억을 바탕으로 사량도에서의 캠핑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사량도 캠핑 포인트 소개
대항해수욕장과 대항야영장
사량도에서 가장 유명한 캠핑 장소는 단연 대항해수욕장이에요. 이곳은 맑고 고운 모래사장과 얕은 수심 덕분에 여름철엔 물놀이하기에도 딱 좋고, 비시즌엔 조용한 바다를 벗 삼아 캠핑을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해수욕장 바로 뒷편엔 ‘대항야영장’이 있어요. 선착순으로 자리 잡는 구조라 조금 일찍 도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화장실, 개수대 등 기본 시설이 잘 마련돼 있어 초보 캠퍼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답니다. 이용요금은 1박 기준 만 원이며, 현장에서 직접 이장님께 드리면 됩니다.
옥녀봉 트레킹, 캠핑과 함께 즐기기
사량도에서의 캠핑은 단순히 쉬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 바로 ‘옥녀봉 트레킹’이 그것이죠. 해발 400m도 안 되는 높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정말이지, 숨이 탁 트이는 풍경이에요
완만한 코스로 구성돼 있어서 캠핑 전에 가볍게 산책 삼아 오르기에도 좋고, 체력 좀 있으신 분들이라면 사량도 능선을 따라 종주도 가능해요. 이 산행 하나만으로도 여행의 만족도가 훅 올라가더라고요!
낚시와 해산물, 먹는 재미도 놓칠 수 없죠
섬 캠핑의 묘미 중 하나는 역시 ‘낚시’와 ‘해산물’ 아닐까요? 사량도는 방파제 낚시 포인트가 꽤 많고, 간단한 릴 하나만 있어도 소소하게 손맛을 느낄 수 있어요. 실제로 저녁에 고등어 몇 마리 낚아서 구워 먹었는데, 그 맛은 지금도 잊히질 않아요.
근처 민박이나 식당에서도 신선한 회와 해물라면 등을 즐길 수 있으니, 요리 도구 챙기기 번거로우신 분들도 부담 없답니다.
사량도 들어가는 방법
통영에서 사량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고성 ‘용암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가는 것! 배로는 약 20분 정도 소요되며, 차량 선적도 가능해서 차박을 원하시는 분들께도 아주 좋아요.
배편은 계절과 요일에 따라 시간표가 달라질 수 있으니, 사전에 통영 여객선터미널이나 고성항 운항 정보를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예약은 필수는 아니지만, 주말이나 성수기엔 빨리 마감되니 미리 챙겨주세요!
주의사항 꼭 체크하세요!
사량도는 자연이 잘 보존된 섬이에요. 캠핑하실 때 반드시 자연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즐겨주셔야 해요. 특히 쓰레기는 되가져가기, 취사 시 불꽃 조심하기, 야생동물에 대한 배려는 필수입니다!
또한, 주민분들이 실제로 거주하시는 곳이다 보니, 캠핑 시 소음이나 사생활 침해 등에도 주의해 주세요. 우리가 예의를 지킬수록 이런 아름다운 섬에서 캠핑을 계속 즐길 수 있답니다
사량도에서의 캠핑, 이렇게 남아요
하루는 섬을 걷고, 하루는 바다를 바라보고, 하루는 별을 바라보며 그렇게 사량도에서의 캠핑은 깊은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가성비 좋고, 접근성도 나쁘지 않으며, 자연과 온전히 연결되는 느낌. 이런 섬캠핑이야말로 진짜 힐링이구나 싶었어요.
가을이든 봄이든, 어떤 계절에도 그 나름의 매력을 품고 있는 사량도. 여러분도 꼭 한 번 떠나보세요!
❓ 자주 묻는 질문(FAQ)
Q1. 사량도 캠핑장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A. 대항야영장은 선착순 이용이며, 예약 시스템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주말이나 연휴엔 자리 경쟁이 있을 수 있으니 일찍 도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Q2. 캠핑 장비 대여는 가능한가요?
A. 사량도 내에서는 장비 대여가 어렵습니다. 모든 장비는 개인 지참하셔야 하며, 필요 시 통영 시내에서 대여 후 이동하세요.
Q3. 캠핑 외에 즐길 거리도 있나요?
A. 네! 옥녀봉 트레킹, 낚시, 해수욕 외에도 아름다운 일몰과 별 보기 등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이 정말 많답니다
Q4. 와이파이나 전기는 제공되나요?
A. 야영장에는 전기 제공이 없습니다. 와이파이도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하므로 보조배터리 필수입니다.
Q5. 반려동물 동반 캠핑 가능한가요?
A. 가능하지만, 리드줄 착용 및 배설물 정리 등 기본 매너는 꼭 지켜주세요. 다른 캠퍼들과의 배려도 중요해요
여러분은 어떤 캠핑 스타일을 좋아하시나요?
섬에서의 감성 캠핑, 차박, 낚시캠핑까지… 다녀오신 경험이 있다면 함께 공유해주세요!
사량도 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섬 캠핑지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에필로그
사량도에서 보낸 이틀은 제 마음 한 켠에 오래도록 머물 것 같아요.
여유롭고 따뜻했던 그 바닷바람과, 모닥불 앞에서 혼자 웃던 그 순간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캠핑은 언제나 나를 다시 숨 쉬게 하는 시간인 것 같아요.
다음엔 또 어떤 섬에서 만날까요? 그날까지, 모두들 안전한 캠핑 되시길 바랍니다